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이 시즌 3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2-2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등판해 1이닝 1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2대3으로 패해 오승환에게 패전이 주어졌다. 지난달 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7일만에 패전을 안은 오승환은 시즌 4승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토론토는 1-2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서 저스튼 스모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10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제임스 맥캔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니코 구드럼을 맞아 풀카운트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얻어맞고 위기에 몰렸다. 6구째 90.4마일(약 145㎞) 직구가 바깥쪽을 향했지만, 구드럼의 배트 중심에 맞고 라인드라이브로 뻗어나가는 타구였다.
이어 호세 이글세시아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을 했다. 오승환은 제이코비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이어진 10회말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돼 오승환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