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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 혼자 못 둬"…'어바웃타임' 이상윤, ♥이성경에 '돌진 키스'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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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괜한 장난질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 진짜 내 장례식이야"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이상윤-이성경이 김해숙의 '죽음 전(前) 장례식'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일 방송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3회에서는 오소녀(김해숙)의 '죽음 전(前) 장례식'에 참석한 이도하(이상윤)와 최미카(이성경)가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져 짙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이도하가 '수명시계의 진실'에 관해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최미카에게 재 돌진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그려져 흥미를 유발했다.

극중 이도하와 최미카는 오소녀(김해숙)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빈소 안으로 들어간 터. 하지만 이내 왁자지껄하게 웃고 떠드는 오소녀와 친구들을 발견하고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최미카에게 오소녀는 "노인네 괜한 장난질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 진짜 내 장례식이야"라며 "죽고 나서 아쉽고 미안해서 내 울다 가는 그런 장례식 말고, 못 다한 얘기도 하고, 보고 싶은 사람들 얼굴도 보고"라고 전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뒤이어 오소녀는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과거에 있던 앙금을 훌훌 털어버리고, 죽기 전까지 매일 연락할 것을 약속하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등 본인의 장례식을 마음껏 즐겼다.

더욱이 모든 손님들이 돌아간 뒤 오소녀는 최미카에게 자신도 수명시계를 본다는 사실을 고백해 최미카를 충격에 빠트렸다. 최미카는 과거 오소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수명시계의 작동 원리를 궁금해 했던 상황. 이에 오소녀는 "낸들 알겠냐마는, 마음이지 않을까"라며 "원하고, 좋아하고, 간절한 마음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팠던 두 '수명시계녀'들의 눈물 섞인 대화가 가슴을 시리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도하는 최미카의 절친 전성희(한승연)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모르는 수명시계의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실마리를 끈질기게 파헤친 이도하는 최미카를 찾아가 "나 때문에 도망치는 거야. 최미카랑 같이 있으면 나한테 문제가 생겨"라고 추궁, 자신의 시간이 최미카에게 가고 있다는 '수명시계 맞교환'의 진실을 밝혀냈다. "결론은 똑같아, 이도하씨랑 나랑은 같이 있으면 안 돼"라는 최미카의 단호한 방어에도 이도하는 최미카를 끌어안고, "너 없이 혼자 남으면, 나더러 어떻게 살라고"라며 따뜻한 '돌진 키스'를 나눴다. "최미카 대신 내가 죽는대도, 난 너 혼자 못 둬"라는 이도하의 내레이션이 대미를 장식하며, '구원 커플'의 러브라인에 새로운 물꼬를 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뮤지컬 감독 조재유(김동준)가 갑작스럽게 최미카를 찾아와 뮤지컬 주인공 '연희'의 주제곡을 불러보라고 주문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이도하의 동의 없는 배수봉(임세미)의 결혼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14회는 3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