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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히든싱어5' 싸이, 역대 최다 98표 우승…전현무, 치킨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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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히든싱어5' 싸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1일 밤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가수 싸이가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싸이는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에 앞서 4라운드에서 90표 이상을 받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싸이와 전현무가 90표를 기준으로 공약을 걸었다.

싸이는 자신이 90표 이상 못 받으면 히든 판정단과 시청자를 위한 '흠뻑쇼 미리보기' 무대를, 전현무는 싸이가 90표 이상 받으면 히든 판정단과 객석에 계신 분들에게 치킨을 쏘겠다고 약속해 열띤 호응을 받았다.

1라운드에서 싸이와 모창 능력자 5인은 '챔피언'을 열창했다.

빠른 비트의 '챔피언'. 그만큼 짧았던 1라운드에 판정단들은 당황했다.

판정단은 가장 싸이 같지 않은 인물에게 투표를 했고, 6번이 총 39표를 받으며 탈락하게 됐다.

이후 공개된 6번 모창능력자의 정체는 작곡가 싸이 신용남이었다.

이어 싸이가 5번에서 등장, 가장 적은 1표를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2라운드 미션 곡은 '강남스타일'이었다.

싸이는 "'챔피언'이 정체성을 만들어준 곡이라면 이 곡은 내 음악 인생에 상장 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강남스타일'.

싸이는 "몰래카메라 같았다. 정말 놀랐다"며 "프랑스에 갔을 때 에펠탑 앞에서 플래시몹을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모였더라. 그때 많이 놀랐다"고 회상했다.

무대 후 싸이는 2번에서 등장했다.

1번 모창 능력자가 100표 중 60표를 얻으며 탈락한 가운데 싸이는 2라운드에서 4등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 싸이와 모창 능력자들은 '예술이야'를 열창했다.

무대 후 싸이는 "이번에는 좀 티가 나게 불러서 2등 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판정 결과 2번이 40표로 탈락, 싸이는 단 9표로 1등으로 기사회생했다.

싸이와 모창 능력자 최고야, 김성인은 최종 라운드에서 '아버지'를 열창했다.

싸이는 "원곡은 이승기 씨 음반에 수록됐다"며 "승기 씨가 이 노래를 안부르더라. 랩이 많으니까. 그래서 내가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노래는 내 '쪼'가 가장 심한 노래다"면서 "반드시 90표를 받아서 여러분이 전현무가 쏘는 닭을 먹게 해드리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후반부 음악과 함께 싸이가 3번에서 등장, 판정단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후 2번 최고야가 0표를 받으며 3위로 탈락한 가운데 "정말 열심히 불렀다"는 싸이가 98표를 얻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싸이는 "데뷔하고 처음으로 청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히든싱어'에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