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는 다른 범주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 이름 올리는 것은 좋다."
'무서운 막내' 킬리앙 음바페(프랑스)의 말이다.
음바페는 6월 30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 선발 출격, 멀티골을 꽂아 넣으며 팀의 4대2 완승을 이끌었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펠레(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본선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첫 10대 선수가 됐다. 그는 경기 뒤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가장 핫 한 선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프랑스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출격,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출전자가 됐다. 페루와의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프랑스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새 역사를 쓰는 '신성' 음바페. 그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펠레 이후 (토너먼트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돼 매우 행복하다. 펠리는 다른 범주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는 최고의 선수가 모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능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월드컵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