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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복귀 SK, 최적 5인 로테이션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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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1군에 복귀함에 따라 SK 와이번스가 정상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2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 후 1군에서 말소된 김광현은 오는 3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기간에 1군에 복귀해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3연전 마지막 경기인 5일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1일 "김광현이 다음 시리즈에 선발로 나선다.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계획대로 간다"고 밝혔다.

김광현의 합류와 이날 LG 트윈스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SK는 정상적인 5인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힐만 감독에 따르면 이날 등판 예정이던 문승원이 그대로 날짜를 미뤄 3일 넥센전에 등판하고, 이어 앙헬 산체스, 김광현, 메릴 켈리, 박종훈 순으로 선발로 나선다.

김광현은 지난 30일 NC 다이노스 3군과의 경기에서 2이닝 32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SK 관계자는 "투구 후 몸상태가 괜찮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여 재활을 진행한 김광현은 올시즌 구단의 철저한 관리 방침에 따라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올라 지난 4월 27일까지 6경기에 나선 뒤 휴식 차원에서 보름 정도 1군서 제외됐고, 복귀 후에는 지난달 12일 KIA전까지 다시 6경기에 등판했다. 올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48. 투구수 100개를 넘긴 경기는 하나도 없다. 이번에 복귀해도 투구수와 이닝 제한을 받으며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에 이어 켈리의 몸상태도 설명했다. 켈리는 지난 30일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투구를 마치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힐만 감독은 "투구수(77개)가 적어 7회까지 던지게 할 생각이었는데,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바꿨다"면서 "그러나 다음 등판에는 지장이 없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켈리는 이날 LG전에서 6이닝 5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3위를 탈환한 SK는 최적의 로테이션을 다시 꾸림으로써 2위 한화 이글스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