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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미나♥류필립, 양가의 위험한 상견례 '15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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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살림남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살림남2'가 15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시청률은 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15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

방송에서는 결혼식을 앞둔 류필립과 미나 양가 가족들의 상견례 모습이 그려졌다. 류필립과 미나의 가족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의 류필립 가족과 개성 넘치고 흥 많은 미나 가족의 상반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양가 어른들의 덕담이 오가고 밝은 웃음으로 시작된 상견례는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미나가 자신을 낮추고 류필립에 대한 칭찬만 이어가는 모습이 내심 불편했던 어머니는 의도적으로 딸 자랑을 했고, 이에 질세라 류필립의 할머니도 손자와 집안에 대한 자랑을 했다.

미나는 상견례 내내 시어머니를 살뜰히 챙겼고, 미나의 어머니는 딸의 그런 모습에 불편하고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음식 선택도 시어머니 입맛에 맞춘 것이었고, 한복도 시어머니에게만 맞추러 가자고 한 것을 알게 된 어머니는 결국 섭섭함에 눈물을 보였다.

미나의 어머니는 딸을 시집 보내는 것에 대한 소회와 서운함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에 류필립의 어머니는 필미커플의 현명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어 자신도 처가만 챙기는 아들 때문에 서운했던 일들을 토로하는 등 미나 어머니의 말에 동감을 드러냈고, 양가 어머니가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어머니의 의기투합으로 은밀한 기싸움과 과한 칭찬으로 어색해진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다시 화기애애한 대화가 이어졌다.

아들이 준비 없이 결혼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류필립의 어머니는 어렵게 예단 얘기를 꺼냈다. 어머니는 사돈에게 예단을 생략하는 게 어떤지 의향을 물었고, 미나의 어머니는 작은 것이라도 준비하고 싶어했다.

헤어지기 아쉬웠던 양가 어른들은 필미커플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곳에서도 예단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예단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한 친정 어머니와 미안해하는 시어머니를 본 미나는 시어머니에게 컵이 필요하다며 컵을 해달라고 하는 것으로 예단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양가 어른들의 신경전에 예단 문제까지 거론되며 살얼음판을 걷는 듯 했던 이날 상견례는 서로의 이해와 배려에 미나의 현명한 대처가 더해져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이어 필미커플 집 앞마당에서 펼쳐진 노래자랑을 통해 류필립과 미나 가족은 흥으로 똘똘 뭉쳐 하나된 모습을 보여줘 흐뭇한 웃음을 안겼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