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E조 2위로 러시아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28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러시아월드컵 E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 코스타리카와 2대2로 비겼다.
2차전까지 브라질과 스위스가 나란히 1승1무(승점4)로 E조 1-2위, 세르비아가 1승1패(승점3)로 3위, 코스타리카가 2패로 토너먼트 탈락을 확정지은 상황, 16강 결정전은 치열했다. 코스타리카는 유종의 미, 러시아에서의 1승, 첫 승점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스위스 역시 16강 명운을 걸고 팽팽하게 맞섰다.
코스타리카는 초반 강공으로 나섰으나 전반 31분 스위스 제마일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나바스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점유율에서 스위스는 65대 35로 코스타리카를 앞섰다. 그러나 슈팅에서는 코스타리카가 앞섰다. 스위스는 슈팅 6개,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의 슈팅은 7개, 유효슈팅은 4개였다.
후반 11분 코스타리카의 동점골이 터졌다. 수비수 켄달 왓슨이 날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리카가 러시아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기어이 대회 첫 골의 감격을 누렸다. 주전 선수들과 벤치 멤버들이 모두 모여 동점골을 자축했다. 후반 43분 스위스의 요십 드르미치가 결승골을 밀어넣으며 스위스가 승리하는가 했으나, 코스타리카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브라이언이 페널티킥 실축 후 쇄도하며 동점골을 밀어넣었다.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한 명승부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같은 시각 열린 E조 브라질-세르비아전에서 브라질이 2대0으로 완승하면서, 스위스는 세르비아를 제치고 조2위를 확정했다.
E조 2위 스위스는 3일 오후 11시 F조 1위 스웨덴과 16강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