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29)이 새팀을 찾은 것 같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기성용은 28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바로 영국 런던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기성용은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과 함께 귀국하는 일정을 바꿔 행선지를 런던으로 돌렸다.
기성용의 측근에 따르면 기성용은 새 소속팀과의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런던으로 간다. 기성용은 2017~2018시즌까지 EPL 스완지시티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런데 스완지시티가 지난 시즌에 18위를 차지해 2부로 강등됐다. 그리고 기성용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 시작 전 스완지시티 구단과 계약을 종료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몸 FA가 됐다.
기성용의 새 팀은 런던 연고 구단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PL의 소식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에 따르면 승격팀인 풀럼 등이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기성용을 원하고 있다.
기성용의 최 측근은 스포츠조선에 "기성용 본인이 런던에 가서 결정할 것 같다. 기성용은 원하는 팀이 제법 된다. 최종 결정까지 좀 여지가 남은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런던 연고 웨스트햄이 기성용을 원하다는 이적설도 나왔다.
기성용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2주 진단을 받았다. 그 때문에 독일과의 3차전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은 독일을 2대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성용은 2012년부터 스완지시티에서 뛰었다. 2013년 8월엔 선덜랜드로 한 시즌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모스크바=노주환 기자·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