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끔찍한 밤이다."
마츠 훔멜스가 고개를 숙였다. 독일은 28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독일은 최하위로 추락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치욕적인 역사를 썼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팀에 패했고,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훔멜스는 "말로 표현할수없다. 1대0만 됐어도 올라갔는데. 아무도 예상못했다. 골을 넣어야할 찬스때 못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별리그의 모든 경기가 다 잘 풀리지 않았다. 2017년 겨울에 펼친 A매치들이 마지막으로 독일이 가장 좋은 모습을 펼쳤을때다. 그 이후로는 팀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멕시코전때 안좋은 경기를 보였지만 그 약점을 스웨덴전때 보완했고, 우리는 승리라는 결과도 가져왔다"며 "하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은 후반에 급해졌고 급하질수록 선수들이 본인 포지션을 안지키고 공격적으로 나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너무나도 끔찍한 밤이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독일 국민들에게도"라며 말을 맺었다.
프랑크푸르트=서동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