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컬투쇼' 지상렬이 재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방송인 지상렬이 스페셜 DJ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지상렬의 재출연에 DJ 김태균은 "다시 왔으면 하는 DJ로 손 꼽히는 분이다. 오늘도 이분의 현란한 '혀 드리블'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에 지상렬은 "'잇츠 레이닝 맨'이다. 오늘 하늘에서 수분이 조금 내리는데 '혀'로 말려주겠다. 오랜만에 보일러 좀 깔아드리겠다"고 재치 넘치게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태균은 지상렬에게 "비 오는 날에 맞는 명언을 하나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생각이 바로 안난 듯 다소 버벅거려 김태균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지상렬은 "오늘은 혀 타율이 낮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수다맨' 강성범의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얼마 전에 오랜만에 강성범 씨를 만났다. 예전에는 자동차에 기름을 5천원 넣고 다닌 시절이 있었다"면서 "지금 아주 잘 살고 있다. 기다리면 좋은 시절이 오는 것 같다. 강성범이 70평에 살지 누가 알았겠냐"고 말했. 그러면서 "좋아하는 후배들과 친구들에게 꼭 '잘 살고 있으라'고 말한다. 언젠가는 자기 차례가 온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3,4부에는 게스트로 슬리피가 출연했다. 슬리피는 지상렬을 보자마자 "방송 같이하자고 해주시고 저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에 지상렬은 "슬리피 괜찮은 친구다. 마치 유산균 같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날 지상렬은 슬리피, 김태균과 함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고 청취자들과도 호흡하며 스페셜DJ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