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8개월 만의 앨범. 뉴이스트W 멤버들은 이번 컴백이 '역대급'임을 자신했다. 준비기간을 충분히 가졌고, 자신들에게 어울릴 만한 색을 찾았다는 것. 새로운 장르 라틴팝에 도전했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
뉴이스트W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새 앨범 '후, 유(WHO,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JR은 "항상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너무 떨린다. 아직 음원 발매가 안 된 시점이지만 부푼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뉴이스트W만이 가지고 있던 서사와 현재의 뉴이스트W의 모습을 모두 담고 싶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의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8개월만에 돌아온 이들은 그간의 근황을 먼저 전했다. 백호는 "이번 앨범을 '데자부'부터 썼는데 그 때가 2월이었다. 그 전부터 어떤 앨범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다. 키워드 정리한 것을 봤는데 12월 28일이더라. 8개월 동안 앨범 작업에 집중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JR은 "앨범 준비도 열심히 했고 예능 드라마 촬영을 하고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렌은 "우리가 헬스에 빠져있다. 주로 어깨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어깨가 넓으면 옷핏도 좋아보이고 그래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후, 유'는 뉴이스트 W가 처음 선보이는 라틴 팝 장르의 곡인 타이틀곡 '데자부(Dejavu)' 를 포함해 'Signal', '북극성(Polaris)', 'ylenoL', '중력달(Gravity&Moon)', 'Shadow'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을 수록했으며 사전 프로모션으로 공개했던 프리 리스닝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전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처음 겪는 경험 속에서 느끼는 익숙함과 기억 속의 그리움이라는 주제 안에서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를 담은 앨범으로, 뉴이스트 W는 이 앨범의 타이틀곡 '데자부'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라틴 팝 장르에 도전한다.
백호는 "이번 타이틀 곡 '데자부'가 우리가 처음으로 도전한 라틴 팝 장르의 곡이다. 이전 앨범에 비해 부담이 되긴 하지만 열심히 했다. 노래, 퍼포먼스 등 여러 면에서 공을 들였고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특히 백호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앨범인 만큼 우리에게 최고의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데자부'에 대해 백호는 "기시감을 주제로 만들었다. 나와 범주, JR이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JR은 "백호가 곡을 쓰고 우리에게 의견을 물어본다. 우리의 방향성과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잘 맞았다고 생각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여섯 곡 중 가장 좋아해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노래를 택했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론은 안무에 대해 "어느 한 부분이 포인트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구성에 따르도록 했다. 노래를 들으면서 전체적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긴 공백기를 지나고 발표하는 새 앨범이기에 부담감이 크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부담감보다는 팬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실까 하는 기대감과 즐거움으로 앨범을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라틴팝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걸 하면 어떨까 하는 걱정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보다는 '어떤 반응일까', '어떻게 들어주실까'라는 기대가 더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멤버들은 "이 앨범은 세잎클로버라고 표현하고 싶다. 세잎클로버의 의미가 행복이다. 이 앨범으로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다. 앨범 수록곡이 모두 역대급이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록곡들을 함께 들으며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1번 트랙 '시그널'은 팝 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EDM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를 담았다고. JR은 "많은 분들이 신나게 들으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JR은 "3번 트랙 '북극성'은 애틋한 가사와 스트링 선율이 가미돼 뉴이스트W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에 담긴 발라드 장르라서 밤에 들으면 편안하고 별을 보고 싶어지는 노래"라고 전했다.
4번 트랙은'일레놀'. 렌은 "론리를 뒤집어서 외롭지만 반대로 또 외롭지도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쾌하면서 트로피컬 사운드에 어반 팝이 조화를 이뤘다"며 '웃픈' 느낌에 가깝다고 했다.
5번 트랙 '중력달'에 대해 백호는 "알앤비를 기반으로 하는데 생동감을 주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아론은 6번 트랙 '셰도우'에 대해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한 신스 베이스가 돋보이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노래"라고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앨범보다 얼마나 성장했을까. 렌은 "앨범 준비하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쓸 수 있다는 게 성장한 것 같다. 작곡, 작사를 한 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멤버들 다들 원래 열심히 했지만 열심히 하더라. 뭔가 성장했다고 하기보다는 늘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뉴이스트W의 새 앨범은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