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한다. 해외여행의 필수인 여권은 사진 규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올해부터는 이러한 여권 사진 규정이 완화되었다. 하지만 치아나 잇몸이 드러나게 활짝 웃는 표정은 여전히 여권사진으로 쓸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돌출입, 특히 잇몸부터 돌출된 사람들은 여권사진이 본의 아니게 어딘가 화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해외여행을 떠날 때면 늘 불만족스러운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치아교정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영역인 돌출입은 개인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앞니만 전방으로 과도하게 튀어나온 경우와, 앞니는 똑바른 것 같지만 치열 전체가 전반적으로 불룩하게 나온 특성을 가진 잇몸뼈 전체와 턱뼈 이행부까지 함께 돌출된 '골격형 돌출'이 그것이다.
문제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돌출입의 치료 접근법은 달라져야 한다. 전자의 경우, 일반적인 돌출입교정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전신 마취를 통한 돌출입 수술이나 양악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도 받지 못하고 상담 단계에서 비용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교정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
센트럴치과에서 개발한 킬본(KILBON)교정은 'Kinematics of Lingual Bar On Non-paralleling force system'의 약자로서 "다양한 방향으로 삼차원적인 벡터 힘을 적용하여 잇몸뼈와 치아를 움직이는 치료역학"을 의미하는데, 이는 정도에 따라 잇몸돌출교정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킬본(KILBON) 잇몸돌출교정은 수술과 달리 치아와 윗턱뼈를 동시에 이동시키는 치아교정 시스템으로서 치아 이동에 필요한 힘의 포인트를 치아가 아닌 치아뿌리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뼈에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치를 구성하는 치아 접합 패드 및 와이어의 강력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치아뿐만 아니라 윗턱뼈와 잇몸뼈에도 동시에 강력하고 정확한 힘을 전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기본원리는 6~8개의 앞니를 한 그룹으로, 양쪽 2~3개의 어금니를 각각 한 그룹씩 연결한 후 잇몸뼈에 힘을 가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상악의 재형성과 하악의 재위치를 돕는다. 따라서 치아는 물론 치아뿌리까지 동시에 당겨 일반 치료의 초기에 나타나는 불필요한 치아이동이 없고 치근이 짧아지거나 치아주위조직이 약화되는 등의 치아교정 부작용도 줄일 수 있어 특히 성인교정치료에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센트럴치과 강승구 원장은 "일반적으로 과도하게 잇몸이 돌출되거나, 무턱과 함께 잇몸이 많이 보이는 증상을 동반하는 잇몸돌출은 A-point주위의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킬본(KILBON)교정처럼 치아는 물론 보이지 않는 잇몸뼈까지 충분히 들어가야 확실한 해소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치아교정기술은 잇몸돌출, 골격성돌출입과 같은 부정교합에서도 그 치료 결과가 외과적 수술에 근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만큼 발전해온 상태다. 하지만 교정치과를 결정하기 전에는 반드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의료진이 있는 치과인지 확인해야 하며, 담당 교정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