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수 앤디가 "4년 반의 긴 공백으로 해체설까지 돌아 신화컴퍼니 투자자가 없었다"는 의외의 고백으로 주변을 깜짝 놀래켰다.
22일(오늘) 방송되는 MBN '폼나게 가자, 내멋대로(이하 내멋대로)'는 '미스테리 푸드트립'이라는 테마로 막내 앤디가 소개하는 경상남도 밀양 여행이 그려진다.
방송에선 우리나라 최고의 누각이라 칭송받는 '밀양의 랜드마크' 영남루부터 밀양 아리랑 시장, 미스터리함을 간직한 얼음골 트레킹까지 예부터 아름다운 자연과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세 번째 인생여행지' 밀양 곳곳을 폼(?)나게 즐기는 내멋남들의 모습이 담겨질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 맏형 이승철의 6월 30일 콘서트 일정을 체크하던 중, 앤디는 "가수는 무대 맛(?) 보면 미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화 멤버들 복무 기간을 모두 합쳐, 4년 반의 공백이 있었다"면서 "긴 공백으로 해체설까지 돌았고, 신화 멤버 6명이 모여 설립한 '신화컴퍼니'에 투자자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형님들이 "신화도 그럴 때가 있었느냐"면서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앤디는 "많은 분들이 '신화가 해체를 했구나'라고 생각하셨던 때"라고 덧붙였다.
또 앤디는 "앨범이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고, 공연 당일까지 관객이 없을까 봐 불안해했다. 심지어 '공연 스케일을 너무 크게 잡지 말자'고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무대의 문이 열리고 객석 가득한 주황색 물결을 보는데, 순간 눈물이 나고 소름이 돋더라. 그간 신화를 기다리고 있었던 많은 팬 분들께 너무 고맙기도 했고, 콘서트장 가득히 퍼진 함성에 다들 흥분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선배 이승철 역시 "그게 맛(?)"이라고 무한 공감을 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성악과 출신 소통전문가 김창옥 교수는 "난 운전하면서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데, 가수가 두 명이나 있으니까 내가 노래를 못 하겠다"고 토로해 현장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데뷔 20주년을 맞은 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는 멤버들이 군 복무 후 컴백한 '최초의 군필돌'이다. 멤버들의 군 복무기간을 제외하곤 꾸준히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방송과 공연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아이돌 그룹 최초로, 지난 2011년 컴백을 준비하며 멤버들이 직접 신화컴퍼니를 설립하고 완전체로 활동을 유지해왔다. '내멋대로' 6회 방송은 22일(금)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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