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막내' 음바페가 프랑스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는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아레나에서 펼쳐진 페루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0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프랑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막내' 음바페가 있었다. 선발 출격한 음바페는 후반 29분 뎀벨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전반 34분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그는 지루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환호했다. 음바페는 경기 뒤 국제축구연맹(FIFA) MOM에 선정됐다.
의미 있는 골이다. 1998년 12월 20일에 태어난 음바페는 19세 183일 만에 월드컵 득점포를 가동하며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트레제게가 쓴 20세 246일이었다. 동시에 음바페의 득점은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대회 이후 태어난 선수의 첫 골로 기록됐다.
음바페는 매 경기 프랑스의 역사를 쓰고 있다. 그는 16일 펼쳐진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19세 178일 만의 일. 이로써 음바페는 프랑스 역사상 메이저 대회 최연소 출전자로 남았다.
프랑스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음바페는 26일 오후 11시 덴마크와 최종전에서 2연속 득점포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