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공포영화 '0.0MHz'(유선동 감독, 제이엠컬쳐스 제작)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
최근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정은지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0.0MHz'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수준급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은지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까지 활동 무대를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지의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9일 오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정은지가 '0.0MHz'를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조만간 내부 상황을 정리하고 출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0.0MHz'는 가위에 눌리거나 귀신을 보는 등 각종 심령 현상을 겪는 카페 동호회 회원들이 한 흉가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2년 연재된 장작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공포영화다.
앞서 '0.0MHz'는 4년 전부터 '김기덕 사단'으로 불린 전재홍 감독이 연출을 준비 중인 작품이었다. 하지만 전재홍 감독이 2016년 헬스장,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들의 나체 동영상 10여개를 찍은 혐의로 기소당하면서 '0.0MHz' 연출직을 내려놓게 됐고 '0.0MHz'는 한동안 제작이 중단됐다.
이렇듯 고전을 면치 못했던 '0.0MHz'이지만 최근 OCN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 시즌2',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10) 등 스릴러, 공포물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선동 감독이 새 연출직을 맡게 됐고 '연기돌' 정은지가 첫 번째 주연으로 낙점되면서 다시금 제작이 불붙었다.
특히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정은지는 2012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2014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2017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언터처블'까지 연기 내공을 쌓아온바, 정은지의 첫 스크린 도전 역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0.0MHz'는 주·조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 크랭크 인 할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