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변의 연속이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멕시코에 가로막혔고,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에 꽁꽁 묶였다. 우승후보들이 주춤한 가운데, 또 하나의 상위 랭커가 출격한다. 벨기에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파나마와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벨기에는 황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 9승1무를 기록,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무려 43골을 꽂아 넣었다. 영국 언론 BBC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벨기에를 꼽기도 했다.
황금 전성기다. 이른바 '황금세대'라 부르는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이너 등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험도 풍부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벨기에 선수단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평균 45.13경기를 뛰었다. 게다가 이들은 4년 전 열린 브라질월드컵에서 4승1패를 기록, 8강에 진출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벨기에 선수들은 러시아에서 돌풍을 예고한다.
첫 번째 상대는 파나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차이가 크다. 파나마는 FIFA랭킹 55위다. 경험의 차이도 있다. 파나마는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는다. 장점은 명확하다. 수비다. 북중미 예선 16경기에서 단 15실점만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그러나 유럽과의 최근 9경기에서 4무5패를 기록할 정도로 '유럽 울렁증'이 있다.
압도적 우위에 있는 벨기에, 파나마를 상대로 '이변 없이' 대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참고로 스웨덴 베팅업체 벳하드와 결과 예측을 하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벨기에의 8대0,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