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최고의 골이었다."
멕시코의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터뜨린 결승골을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골로 꼽았다.
로사노는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을 상대로 멕시코의 역사적인 첫 승이었다. 멕시코는 역대 독일과 다섯 차례 만나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특히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16강에서 충돌해 1대2로 패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우수선수에 뽑힌 로사노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날 승리가 멕시코축구 역사상 가장 큰 승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 중 하나는 될 것이다. 나의 오른발로 이번 월드컵의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리가 열심히 한 결과물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로사노는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라윤의 패스를 받은 로사노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골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 축구인생에서 단연 최고의 골이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뛰는 걸 꿈꿨고 긍정적이고 중요한 출발을 했다. 내 베스트 골이 맞다"며 웃었다. 모스크바(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