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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대타가 된 두산 류지혁 "내 스윙을 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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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류지혁이 이젠 무서운 대타로 거듭나고 있다.

류지혁은 14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7-7 동점이던 8회말 2사 2,3루서 대타로 나와 2타점 우중간 안타를 쳐 9대8 승리를 이끌었다.

무사 2,3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김재호의 얕은 중견수 플라이, 오재일의 삼진으로 2아웃이 되며 찬스가 무산되는가 하는 찰라 류지혁이 두산을 살려냈다. 9번 정진호의 대타로 나온 류지혁은 주 권을 구원해 등판한 KT 마무리 김재윤으로부터 정확하게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날렸고,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류지혁은 전날에도 대타로 나와 귀중한 안타를 쳤다. 8회말 양의지의 솔로포로 5-4로 앞선 가운데 무사 1,3루서 대타로 나온 류지혁은 왼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쳐 쐐기 타점을 올렸다. 12일 KT전에선 2-2 동점이던 9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최주환 대신 대주자로 들어가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 때 끝내기 득점을 했다.

경기 후반 대타 또는 대주자, 대수비로 나와 팀 승리에 한몫하고 있는 것.

류지혁은 "경기 후반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중요한 순간이라 집중했다"라고 했다. "자신있게 하라는 고토 코치님의 말씀이 힘이 됐다"는 류지혁은 "구종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내 스윙을 하려 했다"고 결승타를 친 비결을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