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승부다. '옛 동료' 기성용과의 대결은 준비됐다."
스웨덴 좌측 풀백 마틴 올손(스완지시티)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시티와 작별을 고한 '옛 동료' 기성용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손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겔렌지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3일째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완지 동료였던 기성용과 1차전에서 만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우리는 대결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달 15일 스완지시티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구단은 '기성용은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기성용은 무거운 마음으로 스완지시티와 작별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시즌 동안 뛰었던 스완지시티를 떠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 나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오래 뛰었던 팀인 만큼 스완지시티는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2016년 올손이 노르위치 시티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었다. 두 시즌을 함께 뛰었다. 이에 대해 올손은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 중요한 선수였다. 서로의 야망이 달라 떠나는 것일 뿐이다. 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 그는 좋은 축구를 했고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겔렌지크(러사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