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빠르고 양발을 잘 사용한다. 수비수로서 막기 힘든 상대임은 틀림없다"
스웨덴의 우측 풀백 미카엘 루스티(32·셀틱)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공격의 핵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루스티는 14일(한국시각) 러시아 겔렌지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3일째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포지션으로 봤을 때 손흥민을 상대해야 한다'는 질문에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 양발을 사용한다. 상대하기 쉽지 않은 상대임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루스티는 오는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릴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하게 될 경우 루스티와의 충돌이 성사된다.
"한국 경기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할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수준 높은 공격수들을 막기 위한 걱정은 없다. 강력한 수비력 때문에 월드컵에도 올랐다. 골도 넣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력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오버래핑도 기대되는 루스티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도 싶다. 그러나 수비수로서 수비 안정이 먼저"라고 말했다. 겔렌지크(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