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만드려 소극적으로 스윙했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이 원맨쇼로 팀을 살렸다.
안치홍은 12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6회 김태훈을 상대로 1타점 결승 적시타, 그리고 8회 윤희상을 상대로 3점 쐐기포를 날렸다.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4할1푼3리이던 타율일 4할1푼5리로 올라갔다. 홈런은 시즌 12호포.
안치홍은 경기 후 "8회 홈런 상황은 1점차이기에 무조건 1점 추가한다는 생각이었다. 포크볼이 주무기인 투수라 높은 공을 노렸는데, 높은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시즌이 절반도 안된 상황에서 신경을 안쓰려 한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안타를 만들어내기 위한 소극적 스윙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안맞더라도 내 스윙을 하자는 생각이었고, 마지막에 좋은 타구가 나와 기쁘다. 발꿈치 상태는 많이 좋아져 수비 훈련에 들어갔다. 팀이 치고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