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너도 인간이니' 주연 4인방 서강준과 공승연, 이준혁 박환희가 출연해 캐스팅 부터 첫인상, 러브라인에 시청률 공약까지 모두 밝혔다.
11일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주인공 4인방은 네이버 V라이브 앞터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했다.
서강준 공승연 이준혁 박환희는 서로에 대한 첫인상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분석, 그리고 네 사람의 케미에 대해 전했다.
MC 김태진은 서강준에게 "물오른 연기력이 찬사를 받고 있다"고 칭찬했고, 이에 "좀 부끄럽다. 1,2화 때 기자시사회 때 보고 본방을 떨려서 못봤다"며 수줍어했다. 경호원으로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공승연은 러브라인에 대한 질문에 "저도 모르게 로봇에게 두근댈것 같다. 곧 나오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너도 인간이니'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네 사람은 이미 촬영이 끝나고 홍보를 함께 하고 있는 상황. 이준혁은 "촬영 때 저는 너무 긴장하고 날선 캐릭터여서 많이 이야기를 못했다. 다 끝내고 편한 마음으로 이렇게 다시 보니 너무 좋다. 촬영 후 공식석상을 통해 두번째 본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네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솔직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환희는 서강준의 첫 인상에 대해 다섯글자로 "참 잘먹는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대본 리딩 때 처음으로 봤는데 앞에 간식을 정말 잘 드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준혁은 "서강준 씨는 잘 먹는데 살이 안찌는 것 같아 너무 부럽다. 저는 먹는대로 찐다"고 말했고, 서강준은 "저도 많이 먹으면 찌는데 하루만 굶으면 싹 빠진다"고 말했다.
서강준은 공승연의 첫인상에 대해 "눈이 똑같다"라고 정리하고 "제 눈이랑 색이 똑같더라. 눈 색이 연하더라. 갈색. 브라운 아이즈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승연도 "내눈을 보면 이런 느낌일까. 눈동자가 닮은 연예인들로 소개된적이 있었는데 눈색깔이 멋지더라. 나도 저런 눈빛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이준혁의 첫인상에 대해 "와 신기하다"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연예인같고 신기해서 내가 이사람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생각에 다들 만났을 때 설레이고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박환희에 대해 "엄청 어린 친구인가. 밝고 명랑한데 생각보다 생각도 깊더라. 할줄 아는 것도 많더라. 주짓수도 하고 배울점이 참 많은 친구구나 싶었다"고 평가했다.
시청률 공약에 대해 "두 자리수 시청률이 나오면 단체 사인회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떤 로봇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공승연은 "돈을 벌어오는 로봇", 이준혁은 "음식을 해주는 로봇" 등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강준은 "아날로그 성향이 있다"고 말했고, 공승연은 "요새는 대본을 핸드폰이나 패드로 많이 보는데 저희는 머리가 아파서 못본다. 다 책으로 보더라"라고 말하며 응수했다.
이미지 게임에서 츤데레의 이미지는 이준혁이 당첨됐다. 배우 동생들은 이준혁을 향해 "무심한듯 하면서 잘 챙겨주신다"고 입을 모았고, 이준혁은 "그런것 같지는 않은데 ..나 좀 챙겨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친누나와 친동생 휴대폰 저장 이름에 대해 서강준은 "누나들 이름에 누나를 붙여 그냥 저장했다"고 말했고, 공승연은 "동생 정연이 제일 싫어하는 야채가 연근이다. 그래서 연근유정연이라고 저장해두고 동생 전화가 오면 연근이 뜨도록 해놨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서강준은 "1인2역 제안에 두렵지만 욕심이 많이 났다. 배우들에게 1인2역은 로망같은 것이다. AI? 살아있지 않은 생명체를 연기한다는 생각에 회사 분들과 많이 고민하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작품을 선택할 때 그 시즌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장르를 많이 보는데 제가 당시 SF에 빠져있었다. 제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이 분위기에 맞나라는 고민을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꼭 보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시면 좋겠다고 해서 하게됐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처음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이게 제 역할이 맞나 놀랐다. 너무 중요한 역할이었기 때문"이라며 "감독님이 미팅에서 '너는 내가 잘 만들어줄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믿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환희는 "너무 갑자기 이 작품을 하게됐다. 회사 매니저님이 저를 집앞에 내려주시면서 '내일 촬영 감독님을 볼래?'라고 말씀하셨다. 시놉도 안받았는데 '서강준씨가 나온다'는 말에 '서강준이요? 네 갈께요'라고 말하고 미팅 가는 길에 시놉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너도 인간이니?'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 내용이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를 통해 인간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