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톡쇼'에서 故 이은주와 관련된 가수 전인권의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故 이은주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주장한 전인권의 발언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기진 전 PD는 전인권의 주장에 대해 "유족들이 정말 의외다"라면서 고인의 가족들이 강하게 반발했다고 말하며 "고인의 어머니가 딸을 잃은 상처와 충격 속에서 겨우 정신 줄을 붙들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가 나오니까 뒤집어져 버렸다"면서 전인권의 주장에 고인의 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고 실신 했다고 전했다.
한 방송인은 "고인의 오빠 같은 경우도 '전인권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다'라는 글을 팬카페에 올렸다. '전인권이 고인과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전인권과 고인의 친분이 있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고인이 전인권에게 예의바르고 깍듯하게 대한 것을 전인권이 사랑으로 오해 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전인권의 주장에 고인의 절친 하 모씨도 등장해 전면 반박했다. 한 변호사는 "하 씨의 주장에 따르면 언제 부터인가 전인권의 관심이 지나치게 과도해졌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은주. 사랑해'라는 문자를 고인에게 계속해서 보냈고, 고인이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화를 내고 새벽에 전화를 받지 않으면 폭언을 녹음해 놓기도 했다더라"고 말했다.
하 씨는 고인과 전인권이 연인 사이가 아님을 밝히기 위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2003년도부터 고인에게 연인이 있었다고 밝힌 것. 남자 친구 A씨는 고인보다 2살 연상의 회사원으로 양쪽 집안과 친구들에게 소개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세간에 열애 사실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A씨는 고인의 장례식장 뒤편에서 눈물만 흘렸다고 알려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연예부 기자는 "하 씨가 '전인권의 돌출 발언에 A씨가 얼마나 괴롭겠느냐'며 울분을 토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방송에서는 고인의 유작인 영화 '주홍글씨'를 언급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고인의 유서에는 '1년 전이면 원래 나처럼 살 수 있었는데 말이야'라는 글귀가 있다. 1년 사이에 고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한 방송인은 "영화 '주홍글씨'에서 벗어나지 못 한게 아닐까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고, 이어 이기진 전 PD는 "네티즌이나 언론에서 '주홍글씨'가 고인을 사망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만큼 영화가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고인은 극 중 재즈가수 최가희 역을 맡았다. 동성 연인 엄지원의 남편 한석규와 내연관계로 나온다. 영화에서 베드신이 3번 있었는데 노출이 문제가 아니었다. 베드신을 33번이나 촬영했다고 하더라.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했지만 심적으로 힘들었을 거라 추측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