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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냐 임원희냐"…'기름진 멜로' 기로에 선 박지영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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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기름진 멜로' 박지영은 이준호를 배신하는 걸까. 이준호가 주방 경쟁을 앞두고 위기를 맞는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제작 SM C&C)가 서풍(이준호 분)의 요리 복수전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군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 중화요리들, 자존심을 걸고 주방 경쟁을 펼칠 인물들의 모습이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과연 서풍의 동네 중국집 '헝그리웍'은 왕춘수(임원희 분)의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의 손님을 뺏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중 서풍은 자신을 내쫓은 호텔 중식당에 복수하기 위해 달려왔다. 그가 가진 것은 실력과 노력, 그리고 '헝그리웍' 주방 식구들뿐이다. 서풍은 자신이 개발한 '다쓰새우 코스요리'를 그대로 카피한 호텔에 맞서,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끌어오겠다는 각오다. 요리 개발에 힘쓰는 서풍과 '헝그리웍' 식구들의 모습은 향후 전개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이런 가운데 '기름진 멜로' 제작진은 오늘(11일) 21~22회 방송을 앞두고, 서풍이 위기를 맞는 모습을 예고했다. '헝그리웍' 주방 2인자이자 칼판 채설자(박지영 분)가 신 메뉴 출시 첫 날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 경쟁 상대인 왕춘수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흔들리는 채설자의 갈등이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채설자는 횡단보도 한가운데, 서풍과 왕춘수를 사이에 두고 서 있다. 왕춘수를 향해 가면서도 서풍을 돌아보는 채설자의 모습,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머뭇거리는 채설자의 상황이 포착돼 팽팽한 구도를 형성한다. 또 왕춘수는 강하게 채설자의 손을 잡고 이끌고 있다. 이를 보는 서풍의 절박한 표정이 그녀를 설득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채설자는 범상치 않은 썰기 실력을 가진 능력자로, '헝그리웍'의 칼판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주방 대결에 앞서 채설자의 공백은 서풍에게 큰 위기가 될 터. 칼판 없이는 주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서풍은 흔들리는 채설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채설자는 다시 '헝그리웍'으로 돌아오게 될까.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되는 '기름진 멜로' 21~22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호와 임원희, 박지영이 어느 쪽으로 가게 될지는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21~2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