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사랑꾼 클라스도 남달랐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축구선수 박지성이 열한번째 사부로 등장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멤버들은 설렘과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이상윤은 "사부님을 만나는 것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흥분했고 이승기 역시 "꼭 뵙고 싶었던 분"이라며 기뻐했다. 멤버들은 박지성을 실제로 만나고도 "이거 진짜냐"는 반응까지 보였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소년 축구 센터에서 히딩크와의 추억과 부상을 딛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구선수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전한 박지성. 하지만 이날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축구보다는 그의 사랑과 가정에 대한 이야기 였다.
지난 2014년 배성재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결혼한 박지성과 SBS 아나운서 김민지. 슬하에 1남1녀를 둔 박지성은 "30개월된 첫째딸이 눈은 아빠를 닮았는데 다른 부분은 엄마를 닮았다. 다행히 눈 크기는 엄마를 닮았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다행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자 박지성 역시 "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는 평소에는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집에 있을 때는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노력한다. 쉬는 날에는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면서 "육아가 축구보다 더 힘들다. 똑같은 걸 계속 해줘야 하니까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성은 유소년 축구 센터에서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고 밝히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데이트할때 찍었던 사진들을 붙여놓고 미리 준비한 편지를 읽고 꽃을 선물했다"며 "'여기는 축구선수 박지성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곳이다. 내가 축구를 열정적으로 한 만큼 이제는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내 앞에 있는 아내에게 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고,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고 말해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민지 아나운서와 즉선 전화연결을 한 멤버들. 김민지 "박지성이 애정표현이 생각보다 많고, 살림을 굉장히 잘한다"며 박지성의 사랑꾼, 그리고 살림꾼 면모를 자랑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영원한 캡틴인 박지성. 모든 남성들의 워너비인 그의 숨겨왔던 가정적인 사랑꾼 면모에 시청자들 모두 부러움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축구에서도 사랑에서도 '남다른 클라스'를 보여준 박지성. 해설자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그의 활약에도 기대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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