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체 상장기업순위에서 14위에 올랐다.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글로벌 IT 업종에서는 1위인 애플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2000-세계최대 상장기업(이하 글로벌 2000)'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14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7위와 200위에 올랐다.
포브스의 글로벌 2000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해 20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긴다. 삼성전자는 매출에서 11위, 순이익에서 4위, 자산에서 114위, 시장가치에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 순위 15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1단계 기업가치를 상승시켰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상장사 순위는 14위이지만 IT기업분야만 놓고 봤을때는 1위인 애플에 이어 2위다. MS(20위)를 비롯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23위), 인텔(49위), IBM(67위), 페이스북(77위), 일본 소니(86위)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에 모두 앞섰다.
한편 포브스의 글로벌2000에서 톱 10은 애플(8위)을 제외하고 중국과 미국의 금융사들이 차지했다. 1위는 중국공상은행(ICBC)이었고, 중국건설은행과 JP모건체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애플, 중국은행, 중국 핑안보험그룹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