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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금메달, 선동열 호의 질주가 닻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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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목표로 국가대표팀 선동열호가 본격적으로 출항했다. 선동열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3시간이 넘는 치열한 논의 끝에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선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코치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했다. 100여 명의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의 모든 기록과 최근 경기 내용, 그리고 아시안게임 예상 전략 등을 고려해 세밀한 검토 작업이 이뤄졌다. 선 감독은 "원래 오후 2시부터 모여서 회의를 하기로 했지만, 이미 12시반 쯤부터 코칭스태프가 다 모여 3시간 넘게 회의를 했다. 그만큼 좋은 선수, 최고의 선수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있던 LG 내야수 오지환과 삼성 외야수 박해민은 대표팀에 승선했다. 선 감독은 "이 선수들은 백업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선 감독은 "처음부터 대표팀을 구성할 때 최고의 선수들을 뽑겠다고 했다. 내 계약 기간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인데, 올해는 성적과 미래를 함께 보면서 선수들을 구성하려고 했다"고 최종 엔트리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최종엔트리가 구성된 만큼 대표팀은 모든 논란을 뒤로하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전진한다. 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한 질문에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이제 본경기까지 75일 정도 남아있다.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그때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달라는 것이다. 합동 훈련 기간은 5일밖에 안된다. 5일 동안은 기술 훈련 보다는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다. 각 구단에 부탁해서 선수들을 보호하는데 힘을 쓰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종 멤버를 확정지은 대표팀은 8월 18일 소집돼 잠실구장에서 합동 훈련을 치른다. 이어 8월 23일 격전지인 자카르타로 출국하게 된다. 과연 선동열 호가 아시아의 야구맹주 자리를 지켜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