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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점검 마친 롯데 박세웅, 첫 1군 등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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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끝날까.

롯데의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1군 복귀 최종 테스트를 마쳤다. 박세웅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를 했다. 불펜에서 다양한 구종을 던진 박세웅은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눈 뒤 밝은 표정 속에 마산구장을 빠져나갔다.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박세웅은 지난 3월 초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이 나타났다.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박세웅은 팔꿈치 미세 염증 진단을 받았다. 4월 중순부터 캐치볼을 시작한 박세웅은 휴식과 재활을 반복하다 지난 5월 20일 퓨처스리그(2군) 상무전을 시작으로 3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에 등판했다. 한화전에서는 70개가 넘는 볼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이 144㎞까지 나왔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지난 5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박세웅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감독은 가능성은 반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박세웅이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력 투구를 한 것 같지는 않다"며 "다시 통증이 발생할지 아닐지는 내일 아침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세웅의 복귀는 롯데 선발 로테이션 개편을 의미한다. 반전에 성공한 펠릭스 듀브론트, 브룩스 레일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이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윤성빈은 지난 6일 1군 엔트리 복귀해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겼다. 현재 선발진에 자리잡고 있는 노경은, 김원중, 송승준 중 한 명이 박세웅과 자리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아직 이렇다 저렇다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듀브론트, 레일리가 잘 해주고 있다. 노경은, 송승준, 김원중 등 나머지 선수들이 경쟁을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