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정은영 극본, 박준화 연출) 포스터에 대한 표절 의심 글이 게재됐다. 제작진이 공개한 포스터 중 박서준과 박민영이 솜사탕을 들고 계단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지난 2008년 공개됐던 화보와 유사하다는 것.
해당 화보에서도 남녀 모델이 분홍색 솜사탕을 들고 계단에 앉아있는 포즈를 취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포스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구도와 자세 등이 비슷해 표절이라고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측은 스포츠조선에 "레퍼런스를 참고해 포스터 촬영을 진행한 것이 맞다"며 "앞으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는 앞으로 공식 자료로는 사용되지 못할 예정.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포스터를 내렸고, 기존 공식 자료에서 해당 포스터는 전부 삭제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포스터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메인 포스터는 아니다. 온라인용 포스터로 제작됐지만, 제작 과정에서 여러 레퍼런스를 참고하던 중 해당 화보를 참고해 촬영된 것. 앞서 다수 작품들이 포스터를 촬영할 때 해외 화보 등을 참고해 촬영해왔기 때문에 '김비서' 팀 역시 참고용 화보를 따라 촬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비서' 측은 발빠른 대처로 논란을 잠재우는 모양새다.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포스터를 삭제하고 공식 자료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 관계자는 "앞으로 다시는 해당 포스터를 사용하지않겠다"는 입장을 스포츠조선에 전달했다.
논란과는 반대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첫 방송 후 호평을 받고 있다. 닐슨코리에아 따르면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정은영 극본, 박준화 연출) 1회는 전국기준 5.8%(유료플랫폼) 시청률을 나타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오르는 등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돌풍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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