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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감스트·이사배·입짧은햇님'…BJ·유튜버, 新예능 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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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제는 BJ·유튜버의 시대다.

지난 2016년부터 '쿡방'과 '먹방'이 예능가를 휩쓸면서 음식을 만든느 '스타 셰프'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셰프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면서 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셰프테이너'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이듬해 쿡방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마이리틀텔레비전' '나혼자산다' '무한도전' 등에서 이말년, 기안84, 박태준 등 웹툰작가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웹투니스타' 시대가 반짝 도래하기도 했다. 셰프테이너도 웹투니스타의 인기도 한물 간 2018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와 유튜버가 예능을 이끄는 새로운 예능 원석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가장 '핫'한 유튜버는 단연 뷰티 유튜버 이사배다. 무려 172만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이사배는 메이크업만으로 유명 연예인이나 영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는 '금손'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스타와 다름 없던 인물. 그런 그가 지난 4월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함께 출연한 연예인을 모두 뛰어넘는 끼와 존재감을 보여주며 단숨에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음원까지 발매, KBS '뮤직뱅크'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사배를 스타로 만든 '라디오스타'에는 축구 특집으로 꾸며진 6일 방송에서는 안정환, 서형욱, 김정근 등 유명 축구해설과와 함께 인기 축구 해설 BJ 감스트가 출연, 엄청난 관심을 이끌었다. 유튜브에서 59만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감스트는 개그맨 뺨치는 입담을 선보이며 '제2의 이사배'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37만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인기 먹방 유튜버 입짧은 햇님은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 고정 출연 중이다. 출연진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군침을 흘리게 하는 먹방으로 이사배, 감스트 등과 달리 별다른 개인기와 입담 없이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JTBC는 아예 BJ들을 메인으로 하는 프로그램 '랜선라이프'를 론칭했다. '비긴어게인2 후속 방송될 '랜선 라이프'는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 등 인기 유튜버들의 일상 생활을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근 BJ와 유튜버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영향력을 미치면서 방송가, 특히 예능 프로그램들은 이들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앞서 인기를 끌었던 셰프들이나 웹툰 작가들과 달리 BJ와 유튜버들은 자신의 방송을 직접 진행하며 능숙한 입담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smlee0326@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