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형식이 KBS2 수목극 '슈츠'에 핑크빛 설렘을 안겼다.
6일 방송된 '슈츠'에서는 고연우(박형식)와 김지나(고성희)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고연우는 김지나와의 저녁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김지나는 삐진 척 했지만, 안절부절 못하는 고연우 앞에 결국 화를 풀었다. 고연우는 김지나를 할머니에게 소개시켰다. 고연우에게 있어 할머니는 유일한 가족이자 절대적인 정신적 지주다. 그런 할머니에게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소개시켰다는 것은 고연우의 마음 속에 김지나가 얼마나 크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고연우는 김지나에게 반지를 건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김지나는 그런 고연우에게 먼저 입을 맞췄다.
장르물 속 로맨스는 최근 시청자들이 가장 지양하는 소재 중 하나다. 그러나 유독 고연우의 사랑에는 많은 이들이 호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연우는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데다 상황판단력과 임기응변 능력도 탁월한, 일명 '뇌섹남'이다. 하지만 그런 그가 사랑 앞에서는 서툴고 어색한 모습을 보이며 여성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있다. 연애 안해봤냐는 질문에 펄쩍 뛰면서도 "네"라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고연우의 '멍뭉미' 앞에 여심은 무장해제 되고 만 것이다.
특히 박형식은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고연우의 서툴고 어설프지만 풋풋한 첫 사랑을 그려내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 눈빛 하나에 설렘과 두근거림, 애틋함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는 박형식의 멜로 연기에 팬들은 더 큰 감정이입을 하게된 것이다.
극 초반부 장동건과의 티격태격 브로맨스로 여심을 저격했던 박형식은 후반부에 접어들자 로맨스까지 소화하며 '설렘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일할 때는 멋지고 사랑할 때는 귀여운 박형식의 매력에 여성팬들은 이미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박형식의 멜로를 만인이 응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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