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대한민국을 환호하게했던 컬링의 감동이 재현된다.
세계컬링연맹은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강릉컬링센터에서 2018년 아시아태평양컬링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2019년 세계컬링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려있다. 여자부 금메달팀과 은메달팀은 2019년 덴마크에서 펼쳐지는 세계여자컬링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 남자부 상위 두 팀 역시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세계남자컬링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확보한다.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열리는 강릉컬링센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펼쳐졌던 곳이기 때문.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레거시를 이어가는 동시에 컬링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국 컬링은 한국 대회에서 기분 좋은 역사를 쓴 바 있다. 의성의 마늘소녀들이 이끈 '팀 킴'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라는 쾌거를 썼다.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저스' 역시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케이트 케이트니스 세계컬링연맹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컬링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마늘소녀들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처음으로 은메달을 땄다. 컬링의 '강릉 귀환'은 한국에서 컬링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성장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