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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인간이니' 서강준, 따뜻함·카리스마 공존하는 '판타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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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판타지남'이 탄생했다. 배우 서강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강준은 첫 방송부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2 새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에서 인간과 로봇 1인 2역을 완벽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간 서강준과 로봇 서강준의 만남으로 화제였던 엔딩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 시켰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는 엄마 오로라(김성령)의 간곡한 부탁으로 '로봇 남신Ⅲ'가 '인간 남신'이 되기 위한 메이크오버 과정이 그려졌다. 원칙주의 남신Ⅲ가 직원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하고, 셔츠의 단추를 끝까지 채워 영훈(이준혁)에게 지적을 당하는 모습은 남신Ⅲ의 성정이 드러난 장면이자 꾸밈없는 귀여움이 극대화 된 신으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몰입 시켰다. 한편, 트러블메이커 남신이 되기 위한 험난한 트레이닝 속 영훈(이준혁)의 지도하에 인간 남신의 매뉴얼을 완벽하게 숙지한 남신Ⅲ는 회사의 중요한 PT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모두를 속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남신Ⅲ는 인간 남신의 차가운 감정까지 담지는 못했다. 냉철한 남신과는 다르게 상대의 감정을 읽을 줄 아는 남신Ⅲ의 '감성'은 특별했기 때문.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고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는 소봉(공승연)을 안아주며 "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에요"라 말하는 모습은 때 묻지 않는 남신Ⅲ의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반면 리셉션 장소에 불이 나자 '재난 모드'가 발동하여 거침없이 화재 현장으로 뛰어드는 남신Ⅲ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또한 죽음의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낸 남신Ⅲ를 보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춘 소봉을 향해 "심장 따위 없어, 난"이라고 말하는 남신Ⅲ는 그동안 보여왔던 다정함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여 본격 '판타지남'의 탄생을 알렸다.

서강준은 '남신Ⅲ'가 연기하는 '남신'이라는 또 다른 캐릭터의 설정을 눈빛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배우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차갑지만 아픈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 인간 남신과 인간보다 따뜻하지만 세상과의 만남에는 익숙하지 않아 순수한 남신Ⅲ을 연기하는 서강준의 빛나는 열연은 시청자들을 '남신Ⅲ 홀릭'으로 이끌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깐강준'과 '덮강준'이라 불리는 반전 매력 넘치는 완벽 비주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방송과 동시에 1인 2역을 완벽 소화해내며 화제의 중심에 선 서강준이 출연하는 KBS2 새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매주 월, 화 10시에 방송 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