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홈런공장'의 진가를 발휘하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7대2로 승리했다.
7점이 모두 홈런으로, 그것도 삼성 선발 팀 아델만에게 얻어낸 것이었다. 지난 4월 SK와의 첫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깔끔하게 호투했던 아델만은 두번째 경기에서 홈런 5방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2회 김동엽에게 솔로포, 3회에 나주환에게 동점 솔로포, 최 정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한 아델만은 4회에도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고 5회에는 첫 홈런을 내줬던 김동엽에게 다시 1점 홈런을 허용하며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5이닝 7안타(5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5패(4승)가 됐다.
이재원의 홈런으로 SK는 올시즌 58경기만에 팀 100홈런을 달성했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49경기만에 100홈런을 달성했고 지난 해 SK가 57경기만에 홈런 100개를 만들어냈다. 지난 해보다 1경기 후 100홈런을 달성하며 2003년 삼성과 함께 역대 3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김광현은 5이닝 2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3회 1사 1,3루에서 다린 러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이 '옥에티'였다. 5이닝 7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2패)을 기록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