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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강 일문일답]신태용 감독 "독일 사네 탈락 의문. 스웨덴 홈팬 야유가 나왔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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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네가 최종 명단에서 빠진 건 의문이다. 스웨덴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고 하더라."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4일 오후(현지시각, 한국시각 4일 밤) 오스트리아 훈련 캠프지 레오강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레오강 숙소에서 약 3㎞ 떨어진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훈련했다. 미디어에 훈련을 전부 공개했다. 수비수 장현수 포함 23명 전부가 훈련에 동참했다.

신태용호는 하루 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거쳐 약 16시간의 긴 여정 끝에 레오강에 여장을 풀었다. 주장 기성용 등 선수 다수가 긴 이동 시간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룻밤을 잔 선수들은 아침 식사 후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산책을 했다. 또 다수의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었다. 의무팀은 신체 리듬을 빨리 정상적으로 맞추기 위해 선수들에게 마사지를 해줬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4일부터 3일간 훈련 후 7일 오후 9시10분 남미 볼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볼리비아는 '가상의 멕시코'라고 보면 된다.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로 이동해 경기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그리고 다시 3일 훈련한 후 11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그로딕(오스트리아)에서 비공개 평가전을 갖는다. 세네갈전은 상대에게 전력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미디어와 팬 모두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신태용호가 공개한 훈련 분위기는 유쾌했다. 이동에 따른 피로를 푸는 놀이 위주의 훈련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선수들은 네 파트로 나눠 족구, 골대 맞히기, 작은 골대에 슈팅 차 넣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선수들은 게임하듯이 놀았다. 선수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레오강(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일문일답

-레오강에 중점을 둘 부분은.

▶힐링도 하고 집중력을 갖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그리고 러시아 가서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수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23명이 정해졌다. 윤곽도 드러났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면 된다. 훈련과 실전은 좀 다르다. 그렇지만 선수들, 코치들과 손발을 잘 맞혀나가겠다.

-세트피스 훈련을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정보전이다. 비공개를 이해해달라. 보여주기가 좀 그렇다. 열심히 세프

-이승우에게 등번호 10번을 주었는데.

▶마땅히 달 선수가 없었다. 그동안 기존 공격수들은 자신들의 번호를 갖고 있었다. 이승우에게 10번은 행운이고, 또 책임감도 생길 것이다.

-이승우에게 거는 기대는 발탁 전과 지금은 같나.

▶이승우가 잘 해줄거라 믿는다. 변함없다.

-상대할 다른 팀들도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독일 대표팀에서 사네가 탈락한 것은 의문이다.

-다른 팀들(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평가전도 보나.

▶독일 하는 거 봤다.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전 보고 와서 얘기해줬다. 홈팬들 야유도 있었다고 한다. 조금씩 상대들도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본선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장현수도 이제 정산 훈련 가능한가.

▶맞다. 100% 할 수 있다. 보스니아전도 나갈 수 있었는데 아꼈다.

-선수들 GPS 장비를 차고 체력 수비 등을 체크하는 것 같았는데.

▶GPS를 통한 수치가 좀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파워프로그램 같은 체력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걸 할 시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