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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PD수첩' 북미정상회담 막전막후, 5일 저녁 8시55분 특별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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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MBC 'PD수첩'이 이번 주, 북미정상회담 일주일을 앞두고 여러 이야기를 담은 '북미정상회담 막전막후'편을 기존 편성 시간보다 2시간 당겨 특별 편성 방송한다.

D-7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상 첫 정상회담이 시작된다. '6.12 북미정상회담'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판. '판을 깨는 자가 패싱 당한다?!' 7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한반도 긴장 관계 종식을 향한 치열한 움직임 그 사이를 파고드는 회의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선들은 무엇인가. 한반도식 평화 체제에 대한 동상이몽 속 해법을 모색한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지난 5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알리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리고 이틀 후 회담의 재개 가능성을 발표했다. 회담장 문 앞에 들어가기 전까지 회담의 성사 여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런 판국에서 북미 양국이 원하는 카드는 무엇일까.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 42인과 함께 70년 가까이 이어온 한반도 긴장 관계의 어제와 오늘을 들여다본다. 국내에선 최초로 트럼프 저서 '거래의 기술'의 공동저자인 토니 슈워츠를 만나 트럼프식 협상 방법을 듣는다.

제작진이 전문가 인터뷰를 위해 미국을 찾았을 당시 백악관 앞에서는, 미국의 북한 침공을 요청하는 한국인 1인 시위가 있었다. 존 볼튼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 후에도 북한이 거부하는 리비아식 핵폐기를 거듭 주장했다. 일본 아베 총리는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 후 외국 정상 중 유일하게 이를 지지하는 인터뷰를 했다.

지난 주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결의안은 여야 대립으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평화의 흐름 속에 감지되는 불협화음들이다. 겉으론 평화를 바라지만 한반도의 오랜 긴장 관계를 놓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조심스레 말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지금 판을 깨는 자가 패싱(무시) 당하지 않을까요"

서울에서 8,8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섬, 북아일랜드는 현재까지 영국에 속하는 땅이다. 그런데 이곳은 한반도의 갈등 상황과 유사한 점이 놀랍게도 많다. 영국을 지지하는 신교도와 아일랜드를 지지하는 구교도들은 평화롭게 함께 살았다. 하지만 60년대 후반, 서로의 정치적 신념으로 인해 유혈충돌이 발생한 후부터 90년대 말까지 약 30년간 분쟁이 극심해졌다. 같은 민족끼리의 싸움 속에 서로의 거주지를 가로막는 5킬로미터의 장벽이 세워지기도 했다. 흡사 한반도의 DMZ와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1998년 어렵게 평화협정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조금씩 분쟁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올해는 평화협정을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반도의 종전선언이 거론되고 있는 지금, 북아일랜드에서 한반도가 꿈꾸는 평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특별 편성된 'PD수첩'은 오는 6월 5일(화)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