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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영플레이어도 넘지 못한 독일 WC 최종명단, 뢰브 수비에 초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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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도 '디펜딩 챔피언' 독일 최종명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맨시티의 미드필더 르로이 사네(22·맨시티)가 독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요하임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은 4일(한국시각)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23인의 얼굴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건 독일의 젊은 피 사네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네는 독일이 치른 최근 7경기에서 6경기에 출전, 러시아행 티켓을 따낼 것으로 보였지만 뢰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뢰브 감독은 "(사네의 탈락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얘기했지만 "율리안 브란트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지훈련에서도 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네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그러나 공격수 대신 수비수를 한 명 더 데려가는 것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기록으로만 놓고보면 사네가 브란트나 메수트 외질보다 앞선다. 사네는 14골-19도움을 기록했다. 브란트는 올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12골을 넣었다. 외질은 5골-14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득점찬스 창출 능력 면에서 외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외질은 84차례 득점찬스를 만든 반면 사네는 58차례에 그쳤다.

사네가 빠진 미드필더에는 브란트를 비롯해 율리안 드락슬러(PSG), 레온 고레츠카(샬케), 일카이 권도간(맨시티),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 외질, 세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이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스트라이커에는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를 포함,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티모 베르너(라이프히치)가 뽑혔다.

수비수에는 마티아스 긴터(묀헨글라트바흐), 요나스 헥터(콜로냐), 니클라스 쥘레, 제롬 보아텡, 마츠 훔멜스, 조슈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마르빈 플라텐하르트(베를린), 안토니오 뤼디거(첼시)가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골키퍼에는 9개월간 재활 끝에 돌아온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발탁됐고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바르셀로나)와 케빈 트랍(PSG)도 이름을 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