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이 4년만에 예능에 컴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종국은 3일 방송한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히딩크의 축구의 신'(이하 '축구의 신')에 '2002 한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출연해 히딩크와 조우했다.
이날 방송에는 송종국 뿐 아니라 최진철, 이천수, 현영민이 히딩크의 부름을 받아 '축구의 신'의 코치진으로 활약했다. 이어서 김병지, 최성용, 설기현, 이운재, 김태영 등 2002년 대한민국 축구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차례로 출연할 예정.
과거 '히딩크 아들'로 불리기도 했던 송종국은 오랜만에 만난 스승을 향해 "감독님은 제 잠재력을 끌어내주신 분이기 때문에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최진철이 "선수 시절 (히딩크)감독님의 셔틀런 훈련이 싫어 은퇴를 빨리 했다","감독님이 예전보다 몸집이 많이 불었다" 라고 뒤끝 발언을 하자 "우리 아빠 욕하지 말라"며 응수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종국의 출연과 이 발언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불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송종국이 예능방송에 출연한 것은 지난 2014년 MBC '월드컵 스페셜 꿈을 그리다' 이후 4년만. 2013년 '아빠 어디가'로 예능대상까지 타는 큰 인기를 모았던 송종국은 이후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시즌2' 등 출연으로 해설자와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약해왔지만, 2015년 아내 박잎선과 이혼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 왔다. 과거 육아 예능에 출연하며 남매의 아빠로 부성애를 보여줬던 그가 각종 루머 속에 이혼이 알려지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방송활동이 힘들었던 것. 당시 박잎선은 SNS를 통해 송종국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기거나 "누가 뭐래도 지아 아빠 애들에게는 최고의 아빠"라는 글로 "아이들 아빠"라는 점에서 감싸기도 했다.
더욱이 이혼한 아버지가 "아버지" "아빠"라는 말을 계속 언급하는 모습이 "불편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이날 첫방송한 '축구의 신'은 재능은 있지만 안타까운 현실에 부딪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축구 유망주들에게 세계적인 축구선수로서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축구에 목숨 건 수백여 명의 도전자들이 도전과 좌절을 겪는 모습, 그리고 부모의 기대와 희망을 묵묵하게 견뎌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히딩크 감독은 도전자들의 선발과정에 참여하며 최후까지 살아남은 주인공에게 유럽 리그 진출의 기회를 부여한다.
한편 송종국은 배우 박잎선과 지난 2006년 12월 결혼 후 9년 만인 2015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알려졌고 딸 지아와 아들 지욱은 박잎선이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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