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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성동일 사생아 고백 반향..."멋진 아빠" 네티즌 응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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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예계 남다른 '애처가' '아들바보' '딸바보'로 손꼽히는 배우 성동일. 그가 충격의 과거사를 공개, 가족에 대한 이유있는 사랑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코미디 범죄 추리 영화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2', 이언희 감독, 크리픽쳐스 제작) 개봉을 앞둔 권상우, 성동일이 출연해 연기와 인생,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5년 9월 추석 시즌에 개봉해 누적 관객수 262만5686명을 끌어모은 '탐정: 더 비기닝'(이하 '탐정1', 김정훈 감독)에 이은 '탐정2'가 3년 만인 올해 6월, 더욱 강력한 스토리와 탄탄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전편에서 차진 호흡을 과시한 권상우와 성동일 콤비는 이번 시리즈 역시 '찰떡 케미'를 선사해 관객의 배꼽을 잡게 만들 전망. 이러한 두 사람의 호흡을 영화가 개봉 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인생술집'이었다.

특히 성동일은 한 가정의 아버지, 남편으로서 현실적이고 진솔한 가족애를 전해 방송 직후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결혼 생활의 1순위로 '존중'이라는 인생 철학을 밝히며 사생아로 자랐던 어린시절을 고백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성동일은 "어머니가 나를 위해 아버지를 수소문해 함께 살았다. 나 때문에 생긴 가정이었는데 그럼에도 아버지는 날 많이 싫어했다. 아버지는 나 때문에 자신의 삶이 망가졌다고 여겨 날 매일 때렸다. 동네 사람들이 말릴 정도로 맞으면서 자랐다"고 언급한 것.

이어 "사생아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 셋을 낳고 살았다. 지금 내게 있어서 아내는 최고의 인생작이라고 생각한다. 내 최고의 인생작은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은 것"이라고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아이들이 '아빠 피자 먹고 싶어'라고 할 때 돈 생각 안 하고 '먹어'라며 사줄 때다. 다른 행복이 뭐 있겠나? 결혼은 존중이고 서로가 가난하다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 같다"고 뭉클한 가족애를 전했다.

실제로 성동일은 연예계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소문난 애처가다. 단역부터 시작해 조연, 그리고 지금의 명배우로 거듭나기까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묵묵히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기회가 닿을 때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려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늘 가슴에 담고 살아온 성동일이다. 무엇보다 사생아로 나고 자라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던 자신과 달리 아내와 아이들에겐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돼 주고자 늘 최선을 다했다. 이런 성동일의 진심은 고스란히 연기로 묻어나 매 작품 시청자에게 감동의 열연을 선사했다.

성동일의 진솔한 자기고백은 실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지켰고 네티즌의 응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이유있는 가족애는 연예계는 물론 대중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인생술집'은 실제 술을 마시며 게스트와 토크를 하는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김희철, 김준현, 장도연이 진행을 맡으며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술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