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독일 선수단에 3가지 금지령이 떨어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각)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기간에 선수들에게 섹스, 음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금지하는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선수단에 이른바 '3불(不) 정책'을 요구하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런 규칙에 이미 익숙해있다.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의 목표를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퍼즐의 조각들이다.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드컵이 개막하면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허용하는 특정 시기를 빼고는 외부와 단절된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선수단과 가족의 호텔이 같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이탈리아 전지훈련까지만 동반이 허용된다. 또 음주도 잠자리 직전 포도주 한 잔 정도만 허용된다. 과음은 절대 금지다.
이 밖에도 대회 기간에는 선수들이 SNS를 사용할 수 없다. 특히 라커룸과 팀이 묵는 호텔에서 사진 촬영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팀 전술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갈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하는 것이다. 게다가 독일은 최근 메수트 외질과 일카이 귄도간이 터키 대통령을 만난 사진이 공개돼 정치적 논란에 휩쓸린 바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는 뢰브 감독의 강력한 '월드컵 지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