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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운치"…'한끼줍쇼' 이혜영X박정아, 진관동서 한끼 성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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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끼줍쇼' 이혜영과 박정아가 한끼를 허락받았다.

30일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이혜영과 박정아가 출연해 은평구 진관동 한옥마을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강호동과 이경규는 '슈가맨' 세트를 찾았다. 이들은 "혹시 오늘 밥동무가 유재석 아니냐"며 웃었다. 이윽고 규동형제는 슈가맨 스튜디오 바로 밖에서 유재석-유희열과 마주쳤다.

강호동과 유재석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만남은 12년만에 처음이다. 두 사람은 처음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다정하게 포옹했다.

유재석은 "점점 여기가 좁아지는 거 아니냐"며 강호동의 머리숱을 걱정했다. 유희열은 "둘이 또 같이 하셔야지"라며 거들었다. 두 사람은 "슈가맨 화이팅", "한끼줍쇼 화이팅"이라는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날 이경규는 이혜영과 박정아의 정체를 얼른 맞추지 못해 두 사람을 섭섭하게 했다. 이혜영은 "나를 모르면 안 되지"라며 당황했다. 이경규는 박정아에 대해서도 "첫 데뷔를 나랑 같이 했다"면서도 정작 이름은 말하지 못했다.

박정아는 최근 결혼 2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MC들이 "얼마전에 결혼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라고 답하자, 이혜영은 "엊그제 결혼한 것 같은데 전 벌써 두번이나 했다"라고 셀프디스를 해 좌중을 웃겼다.

강호동은 "이혜영 씨 아니었으면 아직까지 결혼을 못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영은 "우연히 결혼전 강호동과 아내(당시 여자친구)를 만났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있는 칭찬 없는 칭찬해줬다"라며 웃었다.

이날 진관동 부동산을 찾은 이경규는 '한옥마을에는 술을 팔지 않는다'는 말에 어이없어했다. 하지만 이혜영은 "제가 술을 가져왔다"고 말해 이경규를 웃게 했다. 네 사람은 편의점과 카페까지 한옥으로 꾸며진 마을에 신기해했다.

이날 이혜영은 가수로도 배우로도 예능인으로 자신을 모른다는 집주인에 당황했다. 몇살이냐는 말에 집주인은 "매우 어리다"고 답했다.

알고보니 그는 채영우라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였다. 이경규는 강호동을 가리키며 "조세호 아저씨"라고 소개했고, 깜빡 속은 아이는 "강호동보다 조세호가 더 좋다", "두 사람 외모는 비슷하다"고 답해 강호동을 좌절시켰다.

아이의 부모님은 "학습지 선생님 오시는 날"이라며 한끼를 허락하지 않았고, 아이는 아쉬운 마음에 "길 끝으로 가면 박민휘라는 아이 집이 있다. 제 6년 친구의 집"이라며 한끼를 추천했다.

이혜영은 자신의 인지도를 걱정하면서도 살갑게 한끼를 요청했고, 어렵지 않게 허락받았다. 알고보니 이 집이 바로 영우가 추천한 '민휘의 집'이었다. 이경규는 민휘의 동생 민교의 애교에 푹 빠져 "예림이 키우던 생각이 난다"고 웃었다.

이어 강호동과 박정아도 한끼를 허락받았다. 집안에 앰프가 갖춰진 음악실이 있을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김해 출신 아버님의 집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