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축구회관 5층에서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의 제품인증 절차를 통과한 ㈜대원그린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케이앤비준우가 최초로 K리그 인증을 부여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인증제품이 탄생했다. 이번 수여식에는 연맹 허정무 부총재, 조영증 심판위원장, ㈜대원그린 김현수 대표이사와 김민석 이사 등이 참석했다.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는 연맹이 그라운드 환경 개선과 유소년 기량향상, 부상방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점 사업으로, 그라운드용 인조잔디 제품에 대한 인증기준 마련, 인증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대한 "제품인증" 부여, 인증된 인조잔디 제품을 설치한 구장에 대한 "구장인증" 부여 등을 골자로 한다.
K리그 그라운드 공인제에 의한 제품인증은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인위원회의 서류심사, 테스트, 공장실사 등 엄격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진다. 연맹은 향후 인증된 인조잔디 제품이 설치된 경기장에 한하여 K리그 주니어 경기와 R리그 경기를 개최하도록 하고,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고급 인조잔디 경기장의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K리그 공식 경기가 진행되는 천연잔디 그라운드에 대해서도 연 2회 이상 공식시험기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정량적 측정을 반영하여 "그린스타디움상" 시상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맹 허정무 부총재는 "기존의 KS인증은 다목적 인조잔디에 맞춘 기준이라 격렬한 축구경기의 요구수준에 부합되지 않는다. 올해 신설된 그라운드 공인제의 취지에 공감하고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인조잔디 시스템을 만들어주신 ㈜대원그린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대원그린의 김현수 대표이사는 "엄격한 인증절차를 통과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품질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인증을 획득한 소감을 밝혔다. ㈜대원그린은 1987년 설립된 인조잔디 전문 생산업체로, KS인증과 KISS 환경표지인증 획득, FIFA 1star 인증테스트 통과 등 스포츠용 인조잔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