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이 개막전에서 웃었다.
김해시청은 30일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창원시청과의 2018년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개막전에서 펼쳐지는 불모산더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불모산은 창원시와 김해시에 걸쳐있는 산이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은 이 불모산을 관통하는 '창원터널'을 지나야만 서로의 경기장에 갈 수 있다. 두 팀은 지역 라이벌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매 경기 명승부를 펼쳐왔다.
윤태수와 조주영의 투맨쇼가 빛났다. 윤태수는 전반 18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29분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조주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조주영은 후반 39분 양동협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김해시청은 윤태수와 조주영의 멀티골을 앞세워 내셔널선수권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뗐다.
김해시청, 창원시청과 함께 A조에 속한 부산교통공사와 천안시청의 경기는 천안시청의 승리로 끝이 났다. 천안시청은 후반 41분 터진 오윤석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조별 1, 2위팀이 4강에 진출하며, 준결승전부터는 단판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8년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30일)
김해시청 4-0 창원시청
천안시청 1-0 부산교통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