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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변기수, 본인 팬클럽 강퇴당한 아내 사랑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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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변기수가 스페셜 DJ로 다시 한번 출격했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태균과 함께 개그맨 변기수가 스페셜DJ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오프닝에서 변기수는 "오늘도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어제 지상렬 형님이 흔들어놓고 갔으니까 제가 정리해놓고 가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변기수는 지난 2일 스페셜 DJ로 이미 출연한 바 있다. 김태균은 화제의 2행시를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기변'으로 2행시를 지었는데 한 청취자가 '기수씨, 변 싼 채로 발견'이라고 보내왔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2년 전 닭볶음탕 음식점을 열어 운영 중인 변기수.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연예인으로서 불경기를 보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는 장사하면서 보냈다. 요즘은 행사를 뛰고 있다. 팬들로부터 'TV 왜 안 나오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5월 행사 철을 맞아 행사를 많이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변기수는 직원들을 아끼는 사장이었다. 그는 "직원분들 회식도 매일 매일 시켜드렸다. 그러다 아내가 알게 돼 이제 1주일에 한 번 거하게 회식한다"고 말했다.

이날 변기수는 아내가 사준 화이트 땡땡이 셔츠를 입고 패셔니스타 면모를 뽐냈다. 변기수는 "아내가 아울렛에서 사준 옷"이라며 자랑했다. 이어 "아내는 백화점에서 사 입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팬클럽이 없어진 일화를 소개하며 아내 사랑꾼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변기수는 "대학로 공연시절 생긴 팬클럽이 있다. 이름은 '화장실 변기수'였다. 회원 수도 무려 4000명이었다. 아내가 여자친구였던 시절 방장이 오해를 하면서 싸웠는데 결국 나를 강퇴했다"며 "4000명의 팬클럽과 맞바꾼 아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장인어른, 장모도 지금 '컬투쇼'를 듣고 있다. 아까 아울렛 일화가 살짝 걱정된다"며 두려워했다.

이어서 3, 4부에서는 가수 최재훈이 출연해 변기수와 호흡을 맞췄다.

한 청취자는 자신의 자녀들이 변기수의 자녀들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고 메세지를 보냈다. 변기수는 반가워하며 "저희 아들과 딸이 같은 유치원에 다닌다. 7살, 5살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개그맨 변기수는 2005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E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공부하기 좋은 날'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2012년 11월 6살 연하의 발레리나와 결혼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