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살림남2' 미나가 남편 류필립의 미국 시절 과거 캐기에 나섰다. 그는 억지 성형 상담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30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류필립이 "나의 은인"이라고 표현하는 선배 김규호씨가 찾아온 모습이 방송됐다.
류필립은 김규호씨에 대해 "미국에서 힘든 시간들을 보낼 당시 유일하게 도와줬던 선배"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에 사는 젊은 훈남 사업가였다.
미나는 "한국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고, 그는 클럽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을 드러냈다. 미나는 "첫날부터 꽉 채워 놀아야 시차 적응이 된다"고 주장하며 김규호씨를 민속촌으로 이끌었고, 그는 "동부 시간으로 새벽 1시인데"라며 난감해하면서도 그녀의 리드에 따랐다. 세 사람은 성춘향과 이몽룡, 변사또의 옷차림을 한채 그네를 타는 등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집으로 돌아오자 미나는 토마토 파스타 등 맛있는 요리를 대접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자 이름에 미나는 귀를 쫑긋 세웠다. 미나는 집요하게 류필립의 미국 시절 여자 관계에 대해 캐물었고, 그는 "류필립은 고객서비스를 했었다"며 "여자가 없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때 류필립은 "규호형이 성형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더라"며 말을 돌렸다. 미나는 자신의 성형 사실을 고백하며 성형 전문가의 포스를 뽐냈고, 규호씨도 "저도 10년 전에 필러 한번 맞은 적 있다"고 화답했다. 미나가 자리를 비우자 그는 "얘기하지 않았다"며 웃었고, 류필립은 고마운 미소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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