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1박 2일' 사상 최초, 최단 시간 펼쳐진 오프닝 퇴근 복불복이 제작진과 여섯 멤버들 사이에 불꽃 튀는 접전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 각자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브로맨스 시그널이 흥미를 유발하며 초강력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지난 27일(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과 함께 하는 '1박 2일 과학도가 되다' 마지막 이야기와 충청남도 보령 삽시도로 떠난 '당일치기 섬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은 특히 '1박 2일' 오프닝 퇴근 복불복을 걸고 짜릿한 명승부를 펼친 제작진과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안방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닌 100% 리얼 상황으로 제작진 초유의 빅딜 제안에 멤버들 모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일용 PD는 멤버들의 대천항 집합과 동시에 모두의 마음을 단번에 낚는 미션을 제안했다. 바로 오프닝 퇴근 복불복. 단체 '참참참'을 성공할 시 가정의 달 5월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바로 촬영을 접고 단체 회식을 하는 그야말로 지나가던 장님의 두 눈도 번쩍 뜨게 할 만큼 매력적인 제안이었던 것.
특히 미션 공개와 함께 스태프들이 내지르는 돌고래 함성이 현장을 압도했고 멤버들 또한 유일용 PD의 손짓보다 날카로운 독수리 눈매와 리드리미컬한 고갯짓으로 무조건 미션에 성공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활활 불태워 '참참참' 결과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마음과 달리 유일용 PD의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고갯짓때문인 것. 특히 '참참참' 도전 첫 타자로 나선 김준호는 "도전을 외치지 않았네", "이거 개인전은 불가합니까?"라는 협상을 가정한 꼼수를 부려 안방 팬들의 배꼽을 저격했다.
그런 가운데 '차재' 차태현의 성공을 발판으로 멤버들의 사기는 대기권을 뚫을 만큼 상승했고 여기에 멤버들의 성공을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스태프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까지 더해져 시청자 모두 멤버들의 미션 성공을 두 손 꼭 잡고 응원하게 했다.
그러나 데프콘에 이어 요물 막내 정준영까지 줄줄이 패하는 아찔한 순간이 찾아오며 멤버들의 단체 '참참참'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 어느 때보다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한 마음 한 뜻' 일심동체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날은 특히 멤버들 각자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속마음 만장일치'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질문한 물음에 각자 생각한 멤버의 이름을 적는 것으로 전원 일치해야 해변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서로의 마음에 완벽하게 전달될 줄 알았던 시그널이 전송 오류를 범하는 등 2단계까지 만장일치 실패가 된 상황. 결국 마지막 3단계 '1박 2일에 없어서는 안 될 멤버' 질문에서는 멤버들 모두가 눈치력을 급상승시켜 '김종민'으로 만장일치 의견을 내는 기적을 선사, 삽시도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여섯 멤버들의 리얼 형제 케미를 엿볼 수 있었던 동시에 김종민-윤동구의 뜻하지 않은 브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미소를 광대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본의 아니게 서먹하다고 지목 당한 두 사람이 이번 여행을 통해 어떤 색다른 브로맨스를 보여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과 함께 하는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주말 예능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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