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연패를 끊겠다는 간판 타자의 투혼이 활활 타올랐다.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인 4번 이대호가 멀티 홈런으로 팀에 재역전을 선사했다.
이재호는 2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투런 홈런에 이어 6회초 스리런 홈런까지 날렸다. 모두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뽑아낸 홈런이었다.
1-0이던 1회초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친 이대호는 3-4로 역전당한 6회초 1사 1, 3루 때 다시 타석에 나와 역전 스리런을 날렸다. 3B1S에서 들어온 5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걸 놓치지 않았다. 1회와 비슷한 코스로 날아간 타구는 담장을 쉽게 넘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11호에 이어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멀티 홈런은 지난 2일 KIA전 이후 25일 만이자, 올 시즌 5번째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