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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년손님' 샘오취리, '근육+성실' 후포리 젊은 일꾼 등극(ft 꾀돌이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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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샘오취리가 '꾀돌이' 강남에게 속아 후포리의 든든한 일꾼으로 거듭났다.

26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강남이 출연했다.

앞서 강남은 그동안 성대현에게 속아 후포리 일꾼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에 강남은 똑같은 방법으로 속여 샘오취리와 함께 후포리를 찾았다.

강남은 "할머니께서 직접 연락이 오셨다. 일하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하셨다"라며, 샘오취리를 데려 온 이유에 대해 "무조건 이 친구는 속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강남은 춘자리를 펜션 사장님으로 소개했다.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샘오취리는 "제 차를 가져 왔으면 바로 서울로 올라갔을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남다른 팔근육을 자랑하는 샘오취리는 수레로 비료 나르며 열일을 했다. 반면 꾀돌이 강남은 남서방의 어깨에도 비료를 올리는 놀라운 재주를 보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

든든한 젊은 일꾼들의 활약에 춘자리는 "일 잘하더라"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료를 밭에 뿌리는 일을 더 시키려 하자 강남은 갑자기 "뱀이 나타났다"고 소리 쳐 춘자리에 겁을 줬다. 알고보니 이는 장난감 뱀인 것. 강남은 "일본에서 준비했다. 할머니가 뱀을 싫어하신다. 정말 힘들 때 꺼내려고 준비했다"며 연기력까지 더해진 그의 철저한 잔머리가 재미를 안겼다. 춘자리는 "뱀 나오면 일 못한다"며 밭으로 재빠르게 도망쳤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일꾼들은 '굴뚝 교체'까지 마치고 후포리의 푸짐한 밥상을 받았다. 거대한 문어와 대게를 본 샘오취리는 "이렇게 큰 건 처음봤다. 서울가면 친구들한테 자랑할거다"며 사진으로 담았다.

'뚝배기 사위 ' 하일은 모든 음식에 설탕을 넣어 먹는 장인어른의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 '충격요법'을 강행했다. "장인어른 하시면 저도 한다"라며 음식에 설탕을 넣어 괴로운 음식을 먹었지만 장인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일은 "말릴거라고 생각했는데 보지도 않으시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꾀병작전'으로 바꿨다. 설탕을 넣어 먹어 속이 좋지 않은 척 자리에 누운 것. 속상한 장모는 장인에게 폭풍 잔소리를 안겼지만 효과를 보진 못했다.

또한 이날 장인의 유별난 '차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하서방의 차를 새것처럼 닦는 장인은 "90세에 아이들 걱정 시키는 것 같아서 차를 팔았다"라며 40여 년 넘게 운전대를 잡은 역사를 이야기했다.

이에 하일은 92세 장인의 운전 한풀이 장소로 '오락실'을 찾았다. 어색해 하던 장인은 첫 운전 후 "운전하니 재미가 있네"라며 동전을 더 찾았다. 기분좋은 장인의 모습에 장모는 비상금까지 쾌척했다. 두 사람은 치열한 운전 대결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고마운 장모는 '외식'을 제안했다. 이에 하일은 삼겹살 외식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장인에게 "여기 설탕 없어요"라며 이유를 밝힌 것. 하지만 장인의 주머니에는 설탕이 나왔고 결국 하일은 "내가 졌어요"라며 백기를 들었다.

박서방은 전기밥솥 요리로 마라도 장모의 관심을 샀다. 이에 야심차게 국물 떡볶이를 준비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넣어 빨간 국물이 온 집에 튀었고, 장모의 분노가 폭발했다. 장모는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났다"라며 부들부들 떨었다.

하지만 이 난리통에도 전기밥솥으로 만든 떡볶이의 맛은 맛있었다. 떡볶이 맛으로라도 장모의 마음을 풀리게 하고 싶은 박서방은 화를 내는 장모의 입으로 떡볶이를 넣어버렸다. 장모는 맛있는 떡볶이의 맛에 풀리면서도 화를 내는 것을 멈추지 않아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강남은 자신의 구체적인 이상형을 밝혔다. MC 김원희가 "32살이면 결혼을 생각해 볼 나이인데,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라고 질문하자 강남은 단번에 "(결혼 생각)있다" 면서 "(이상형은) 라면 먹을 때, 한 쪽 손으로 머리를 넘기는 여성 분이다"라고 답했다. 강남은 "라면을 먹으러 갔다가 한 여성분을 봤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한 쪽 손으로 머리를 넘기면서 라면을 드시는 분이었다. 그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실제 자신의 이상형을 목격했던 경험을 설명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가 넘어 오는 반대편 손으로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은 "그 분이 라면을 먹다가 옷에 라면 국물이 튀었는지 물티슈로 계속 닦는데, 그때 다시 한 번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실제 이상형의 여성을 만난 듯 행복해 하며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