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안우진이 1군에 콜업된 날 곧장 마운드에 올랐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회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면 안우진을 투입해 1이닝을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13-2로 앞서던 9회 안우진은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문규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안우진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동한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앤디 번즈에게 3루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단 16개의 투구로 1이닝을 소화했다.
직구 최고구속도 153㎞에 육박했고 묵직한 구위가 돋보여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경기 후 안우진은 "(오늘은) 후회 없이 전력 승부했다.아직 많이 부족하다보니 많이 맞는것 같다"며 "연습 때 150㎞가 안나왔는데 긴장과 흥분때문에 구속이 나온 것 같다"며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많이 사용하는데 결정구에 방망이가 안나와서 당황하기도 했다"고 했다. 덧붙여 "등판 전 나 때문에 실망하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리는게 먼저 라고 생각한다. 실력을 떠나 먼저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8시즌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안우진은 고교 재학시절 후배 폭행이 문제가 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소속팀 넥센으로부터도 50경기 출전정지와 1, 2군 스프링캠프 제외라는 자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50경기 출전정지가 23일로 끝나면서 넥센은 안우진을 25일 1군에 합류시켰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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