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2018시즌 1차 지명 신인 우완투수 안우진이 1군 엔트리에 전격 합류했다.
안우진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라운드에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는 안우진과 만나 직접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숙소생활 했다. 출장 정지는 내가 지은 죄 때문이니까 반성하면서 지냈다.
-경기에 못나가는 건 힘든 일이었을텐데.
▶게임을 못뛰고 있으니까 내 잘못이 느껴졌다. 가장 크게 배운게 있다면 앞으로도 좋은 삶과 좋은 인성을 갖추는 야구선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1군행은 언제 통보 받았나.
▶그동안은 못들었다. 오늘 아침에 받았다.
-송신영 코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던데.
▶야구도 많이 알려주셨는데 좋은 선수가 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셨다.
-1군 경기는 처음이다.
▶아직 타자와 맞붙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내 공을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
-다른 팀에 있는 동기들이 잘하고 있다.
▶친구들이 활약을 하고 있어서 부러웠다. 뛰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체중이 줄었다는데.
▶몸을 가볍게 해보려고 줄였다. 웨이트도 무게를 많이 안들고 가벼운걸 많이 하고 유연성이나 몸도 가벼워지는 것 위주로 했다. 현재는 60㎏정도 나간다. 3~4㎏정도 뺐다.
-1군 선배들과도 얘기를 했나
▶선배들 모두 어떤 선수가 좋은 선수인지 알려주셨다. 어떻게 해야 존경을 받는 선수가 되는지에 대해 알려주셨다.
-피해 학생들과는 어떻게 지내나.
▶피해 학생 한명은 시도는 했는데 연락이 안닿았다. 시도를 했는데. 다른 학생들과는 연락도 하고 지내고 있다.
-그 학생에게 한마디 한다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야구를 해야할 것 같다. 미안한 마음 잊지 않겠다.
안우진은 고교 재학시절 후배 폭행이 문제가 된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소속팀 넥센으로부터도 50경기 출전정지와 1, 2군 스프링캠프 제외라는 자체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50경기 출전정지가 23일로 끝나면서 넥센은 안우진을 곧장 1군에 합류시켰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